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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
불타는 서녘 하늘
퇴근길에 만난 노을. 매일 만나는 하늘이지만 표정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. 한 번도 같은 모습일 때가 없다. 오늘 같은 풍경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. 차 안에서 신호 대기 중 급하게 찍은 그림이지만 그 나름대로 아름답다. 제대로 된 풍경 사진은 오랜 기다림 끝에만 만날 수 있다. 준비도 만만치 않다. 그 시간을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님을.
풍경
2021. 9. 17. 16:13
풍경 (2)
찍고 싶은 피사체는 예고도 없이 다가선다. 그 순간을 놓치고 나면 다시 만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. 일단은 셔터부터 누르고 볼 일이다. 생각과 판단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. 비 내리는 퇴근길 ..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중 저 멀리 우산을 쓴 채 홍보를 나선 이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. 촬영 환경이 불안정하니 구도도, 초점도 신경쓸 여유가 없다. 그래도 조금은 여유로운 신호 덕분에 건질 수 있었던 한 장의 사진.
풍경
2021. 9. 1. 16:41
풍경 (1)
안정된 환경에서 괜찮은 피사체를 만나는 경우는 별로 없다. 대부분 예고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들기 때문이다. 사진은 타이밍의 예술. 그 순간을 놓치고 나면 언제 또 만날지 기약이 없다. 그러기에 사냥감을 노리는 매의 눈처럼 항상 내 주변에 대한 호기심을 버리면 안 된다. 구도나 초점 등은 부차적인 일, 우선은 색다른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는 일이 중요하다. 비 내리는 퇴근길 .. 신호를 기다리는 사이 바로 옆 음식점 안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. 단란한 어느 가족의 모습이 무척이나 정겹다.
풍경
2021. 9. 1. 16:40